| 제목 | 우공이산 |
17
|
||
|---|---|---|---|---|
| 강의 | /패턴미션/네이티브 습관영어 | 작성자 | 구민교 | |
| 조회 | 2109 | 등록일 | 2014-11-04 15:20:00 | |
저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게 사장님이라고 하면 놀고먹는다는 생각을 하실텐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것들을 제 손을 거쳐서 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들고 힘도 많이 듭니다. 가족들 부양해가며 살 정도는 되지만 시간이 지나니 월수입 말고도 아쉬운 것들이 생깁니다. 일이 바빠서 아이들을 챙겨주지 못한 것 일이 힘들어서 아내와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가장 컸죠. 가게 특성상 여름에 장사가 한가해서 처음으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좋은것도 보고 맛잇는것도 많이 먹었는데 대화가 안통하니 정말 답답했습니다. 특히 업장에 자주 오는 외국인 손님 분들도 좀 있어서 별로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막상 현지인과 부딪히니 진땀이 흐르더군요. 뭐라는지도 모르겠고 뭐라고 할지도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요. 가게 안에서 짧게짧게 하던 영어랑은 많이 다르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가게에서도 계산할 때 분위기봐서 웃고 땡큐 오케이 정도만 했는데. 아마 그 외국인들도 저랑 대화가 안되니 그냥 대충대충 대했겠거니.. 생각하니까 뭔가 바뀌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매일 새벽까지 일하고, 일어나서는 오픈준비하고, 오후부터는 장사 시작하고 무한반복이다보니 사실 뭔가 새로운 것을 일상에 추가하기 힘들었습니다. 가게 직원중에서도 인터넷으로 공무원 시험준비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핸드폰으로 공부를 하길래 저도 인터넷으로 찾다가 개구리알 영어스쿨을 찾아오게 됐습니다. 의욕적으로 시작해봤는데 사실 초반에는 매일 시간날때마다 듣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일에 치여서 많이 못 듣게 되더군요. 그래도 하루에 하나 두 개씩은 듣자는 생각으로 여름부터 꾸준히 해왔어요. 초반에 의욕적으로 발음이랑 문법을 많이 들어둬서 참 다행입니다. 요즘에는 발음이나 문법보다는 실전처럼 표현이나 패턴 위주로 듣고 있는데 우공이산 이란 말이 저한테 정말 맞는 것이 확실히 예전이랑 달라진 것을 느끼네요. 자주 온다던 외국인 손님들은 학원 선생님들이라는 것도 알았거든요. What do you do for living? 같이 딱 외우기만 하면 대화가 되는 것들이 많이 쌓이다보니 배우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네요. 선생님들도 저희 가게에 오셔서 언제 식사 한번 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후기까지 남겨봅니다. |
||||
